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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오후

추운날엔 첨단돌솥 감자탕 (메뉴가격표 추가)

뜨근한 국물이 당길 때 먹는 얼큰한 감자탕을 좋아하는데요. 우연히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첨단 돌솥 감자탕집이 있더라고요. 감자탕과 돌솥밥이 꽤 잘 어울립니다.

 

 

 

첨단 돌솥 감자탕

첨단 돌솥감자탕 우거지해장국

 

 

뼈해장국 종류가 우거지, 묵은지, 파지 세 가지 있는데 제일 좋아하는 우거지 돌솥 뼈해장국으로 주문했습니다. 지글지글 꺼리는 뚝배기와 돌솥이 들어오니 쌀쌀한 기운이 금방 사라지고 온기가 가득 찼어요.

 

우거지 돌솥 뼈해장국 

추운 날 뜨거운 뚝배기 해장국을 먹으니 뼈에 붙은 고기도 푸짐하고, 얼큰한 국물과 양념이 적절하게 흡수된 우거지가 너무 맛있었어요. 일반 뼈해장국집보다는 좀 더 매콤한 맛이 나서 제 입맛에는 잘 맞았고 무엇보다 돌솥밥이 다르더라고요. 

 

보통 감자탕의 고기를 뜯느라 밥은 한 공기 다 못먹을 때도 있는데 찰진 밥이 너무 맛있어서 한공기 다 먹었어요. 

 

 

 

 

따로 물주전자를 주시진 않고, 밥을 떠낸 후 처음 받은 물통의 물을 따라 넣고 뚜껑을 덮어두고 숭늉을 기다리면 됩니다.

신기한 게 찬물을 부었는데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글지글 끓기 시작하고 넘치기까지 해서 돌솥의 위력을 느꼈고, 끝까지 뜨거운 누룽지와 해장국의 우거지와 먹어도 아주 맛있었어요.

 

같이 먹은 지인은 약간의 라면수프 느낌이 나서 평범하다고 했지만, 저는 익숙한 얼큰한 맛이 좋았거든요. 

무엇보다 뼈해장국은 돌솥밥이 기본으로 나와서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조합으로 맛볼 수 있고 특히나 쌀쌀한 계절엔 별미예요.

 

 

 

 

단점은 주문하고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이에요. 

돌솥밥은 15분 걸린다는 문구가 붙어있어서 차분히 기다렸지만, 혹시나 빨리 받고 싶으신 분들은 굳이 돌솥밥이 아닌 공깃밥을 추가하는 메뉴로 드셔도 됩니다.

 

바로 끓여 드시는 감자탕에는 공깃밥으로 주문하셔도 되고, 돌솥밥으로 주문하셔도 되니 취향 껏 고르실 수 있어요. 

 

 

첨단 돌솥 감자탕 메뉴판 

첨단 돌솥 메뉴판

 

 

파지 감자탕 추천 전단지가 큼직하게 붙어있더라고요. 속풀이 왕의 파지 감자탕에 들어가는 쪽파가 감기, 성인병, 변비, 피로 해소, 탈모에 좋다고 하니 감자탕을 먹을 때는 이 메뉴로 주문하고 싶더라고요.

 

감자탕 외엔 뼈찜도 매운맛, 보통 맛 두 가지로 있고, 돌솥밥을 추가하거나 포함된 식사메뉴로 주문하실 수 있어요.

 

지금 이 계절에 한번쯤 든든하게 맛보기 좋은 메뉴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