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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오후

시원한 자두청 에이드 만들기

여름철 달달한 대석 자두의 맛을 보고는 그냥도 먹고 시원한 음료로도 마시고 싶어 자두청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판용으로 사 먹는 에이드보다 더 진한 자두 에이드가 완성되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자두청 만들기

 

준비물은 매우 간단해요. 씨를 제거한 자두 320g 정도에 동량의 설탕과 레몬즙 정도만 준비하면 됩니다.

 

자두 깨끗하게 씻기

 

처음이라 소량만 먼저 만들기로 해서 자두 몇알을 준비하고는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베이킹소다로 문질러서 헹구니 확실히 잘 닦이는 느낌이 들어요.

 

 

잘 씻은 자두의 물기를 꼼꼼히 제거해줍니다. 물기제거를 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니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물기가 제거된 자두는 씨를 제거해서 다지듯이 깍둑썰기를 해주면 되는데요.

저는 음료를 마실 때 자잘한 알갱이가 계속 씹히는게 별로여서  얇게 슬라이스로 자르려 했습니다만, 예상보다 자두가 너무 물러서 저절로 으깨어지니 오히려 잘 된 것 같아 아주 무른 부분은 으깨고, 일정 부분은 슬라이스로 잘랐습니다. 

 

오래 보관할 용도는 아니지만, 상큼함도 줄 겸 레몬즙도 두어바퀴 둘러주었고요.

 

 

 

 

 

비정제 설탕을 동량으로 넣으려고 준비했지만, 자두가 으깨어져서 설탕만 잔뜩 들어가는 느낌 때문에 대략 70% 정도만 넣다가 멈췄거든요. 

나중에 완성후 맛을 보니 설탕량은 100% 내외에서 조절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굳이 설탕량을 여기서 줄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청을 더 맛있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역할도 하고요.

 

 

 

중탕 소독한 병에 자두와 설탕을 번갈아 가며 켜켜이 쌓아도 좋지만, 저는 전체적으로 설탕에 버무려 실온에 한 시간 이상 두어 완전히 녹인 후 냉장보관을 하기로 했습니다. 

으깬 자두와 설탕이 만나니 벌써 묽어지네요.

 

자두청 완성

 

소독한 빈병에 담아주고 반나절 정도 냉장 보관하면 금방 완성입니다. 물이나 탄산수와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자두 에이드 만들기 

자두청으로 만든 에이드

 

완성된 청은 자두향과 맛이 진하게 느껴져서 좋았지만, 설탕량이 적다 보니 단맛보다는 상큼한 맛이 더 진하네요. 덜 달콤한 만큼 청도 좀 더 넣어줘야 하니 금방 마시겠더라고요. 그래서 설탕량은 늘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자두청은 수저로 5~6숟갈정도 (약 50g) 넣고 탄산수 200ml 캔 하나 넣어주니 무더운 여름에 비타민도 충전되는 것 같고 확실히 맛도 좋아요.

 

요즘은 콜라나 시판 레몬에이드를 많이 찾았는데 자두청 에이드를 마시니 건강에도 더 좋고 맛도 신선합니다.

잼보다 만들기도 훨씬 간편하고 자두가 더 물러지기 전에 만들어 보관도 가능하니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여름에 어울리는 음료로 자두에이드도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