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티 아인슈페너, 로얄밀크티 (+ 전메뉴 가격)

사실 더 벤티 음료는 맛으로서 선호하질 않았는데 롯데마트에서 나오는 길에 커피가 마시고 싶어 들렀습니다. 디카페인 메뉴가 없다고 해서 마침 눈에 띈 아인슈페너가 저렴한 가격이기도 해서 주문했는데 기대 이상이네요.

더 벤티

아인슈페너는 하프 벤티 사이즈로 더 벤티 음료 치고는 작지만 원래도 작은 컵에 진한 샷으로 나오는 커피이니 결코 적은 양은 아닙니다.
사장님이 맛있다고 추천하셔서 저는 아이스로 주문했고 얼음은 기존의 자잘한 얼음이 아닌 각진 얼음이 적당량 들어 있습니다.

벤티 사이즈 라떼와 같은 2샷으로 진한 에스프레소에 달콤한 생크림이 들어있지만 많이 달지도 않고 적당히 씁쓸한 맛에 꽤 고급진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페라떼는 맛이 없어서 기대가 없었는데 꽤 맛있더라고요.

다른 날 지나다 로얄밀크티도 맛보았는데요. 로얄밀크티는 아이스로만 주문 가능합니다.

벤티 사이즈로 컵 사이즈가 크지만 더 벤티 아이스라떼를 가득 채우던 자잘한 얼음이 밀크티에도 가득 들어있어 상대적으로 음료는 적을 것 같아요. 거의 바닥 1cm 빼고는 얼음으로 꽉 차있습니다.

맛은 처음은 좀 향이 진한가 싶더니 마시다 보니 은은한 홍차 향에 달지도 않고 깔끔한 것이 맛있었어요.

제 입맛엔 끝까지 싱겁지도 않고 너무 진하지도 않고 괜찮더라고요. 진한 밀크티보다는 은은하고 깔끔한 풍미를 주는 밀크티를 좋아하거든요.

로얄밀크티의 버블티 버전도 있어서 궁금하긴 하지만 저는 한 번씩 커피보다는 밀크티가 당길 때는 가성비 좋은 더 벤티에서 사먹을 예정입니다.

더 벤티는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고 양도 많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사실 라떼만 맛보고는 실망해서 선호하는 매장은 아니었지만, 밀크티나 아인슈페너는 괜찮았고, 고르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티 종류도 괜찮은 것 같아서 캐모마일이나 페퍼민트도 사 먹어 볼만 한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지만 많이 마셔도 부담 없어서 테이크 아웃하기엔 그만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