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으로 출출해서 냉장고를 뒤져보니 엄마가 사놓은 로제 떡볶이가 있더라고요. 이름도 기가 막히게 '야식이야' 한팩 뜯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니 만드는 방법도 매우 간단하고 맛도 있었어요.
로제떡볶이 조리법
요즘은 로제떡볶이가 인기인지 이렇게 팩으로 잘 나와있더라고요.
로제떡볶이는 흔하지 않아서 맛이 어떨지 궁금하고 특히나 베이컨까지 들어있다니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재료는 이렇게 밀떡볶이 떡과 로제 떡볶이 소스와 베이컨으로 간단합니다.
일단 소스와 베아컨은 봉지째 물에 넣어 녹여주고, 떡은 한 번 씻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떡이 가늘고 길쭉하고 베이컨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놀랐습니다.
사실 조리법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이 물 250ml (종이컵 한 컵 반기준)에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 끓이면 끝인데요. 베이컨은 먹기 좋게 썰어서 넣어주고 소스는 남김없이 쪽 짜줍니다. 살짝 맛봤을 때 소스가 너무 맛있더라고요.
추가로 어묵대신에 냉동실에 있는 어묵 만두도 몇 개 넣었습니다.
신기하게 소스가 다 풀어지니 색이 매우 연해지더라고요. 좀 느끼해질까 봐 파와 청양고추, 다진 마늘도 추가로 넣은 후 끓기 시작한 후 중불로 낮춘 뒤 4분 30초~5분간 더 끓여주면 완성이 됩니다.
느끼할까 우려했던 생각과는 반대로 청양고추를 괜히 넣었나 싶을 정도로 매콤 칼칼하고, 로제 소스와도 잘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었어요. 보통 로제떡볶이가 처음엔 맛있어도 끝엔 물렸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매력적인 맛이며 무엇보다 베스트는 베이컨입니다. 베이컨과 떡볶이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떡이 쫌 딴딴한 편이었어요.
가족들은 제가 덜 끓인 거 아니냐고 했는데 뒤늦게 넣은 어묵 만두 때문에 더 오래 끓인 편이라서 떡은 한번 더 익혀서 넣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어묵 만두에 호기심 가지시는 분들은 멈추세요. 겉은 어묵이라 과하게 쫄깃하고 고기소는 짜서 지난번에 만둣국으로 끓여도 맛이 없고, 이번에 떡볶이에 넣어도 맛이....
여하튼 떡만 잘 익히고, 재료 그대로만 끓여낸다면 꽤 만족스러운 로제 떡볶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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