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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오후

노랑통닭 (깐풍치킨+후라이드 반반)

가끔씩 배달치킨 말고 집 근처 노랑 통닭에서 포장해서 오는데 동생은 깐풍치킨을 좋아하고 저는 후라이드 파여서 반반 치킨으로 먹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질릴 틈 없이 끝까지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노랑통닭

엄청 큰 후라이드 + 깐풍치킨 18,000원

노랑 통닭은 처음 나왔을 때 가마솥 통닭으로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했었는데요. 요즘은 아예 옛날통닭도 잘 나오고 하니 무감각해졌지만 무쇠 가마솥에 튀겨내어 종이봉투에 담아주는 감성이 있습니다.

보통 후라이드만 포장해오면 딱 옛날통닭 스타일로 종이봉투만 오지만 깐풍치킨까지 하니 이렇게 미니 박스에 나뉘어 담겨오고 치킨무와 콜라도 함께 옵니다.

보통 후라이드만 올 때는 양이 많다고 느꼈으나 이번엔 반반이라 그런지 딱 적당한 것 같네요.


엄청 큰 후라이드 치킨

노랑 통닭 후라이드 치킨은 순살 말고 뼈 치킨으로 먹는데 조각조각이 작아서 뜯기가 편하고 특유의 카레향과 매콤한 맛이 다른 후라이드 치킨과는 차이가 느껴지는 맛입니다.
그리고 매우 바삭합니다. 당연히 눅눅한 것보다는 바삭한 게 낫지만 언젠가는 딱딱해서 잇몸에 찔리고 난리 난 적도 있다는... 하지만 오늘은 적당해서 좋았어요.

저나트륨으로 화학 염지제나 염지 된 닭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우유과 소금으로 밑간을 하여 건강하게 만든 치킨이라고 합니다.
맛으로만 보면 튀김옷 때문인지 치킨은 짭조름하고 오히려 간간한 편이긴 합니다만. 건강한 치킨이면 더 좋죠!

이번에 안 사실은 뼈 치킨은 국내산이고 순살은 브라질산이라고 하네요.

깐풍치킨

노랑 통닭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닐까 싶은데요. 깐풍치킨은 양념치킨과 다르게 매콤한 고추맛에 단짠단짠 한 양념이 깔끔하게 묻어있습니다. 깐풍 양념이 흔하지 않아 매력적이고 양파와 함께 먹으면 후라이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좀 더 촉촉한 치킨입니다.
후라이드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고 조화가 좋은 것 같아요.

노랑 통닭은 여기만의 확고한 메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어 한 번씩 생각나는 맛이어서 꾸준하게 먹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