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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창문형 에어컨 (파세코 PWA-3300WG)

작년부터 엄마가 동생 방에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한다고 해서 익숙하지도 않고 성능도 의심되고 해서 반대를 했었는데 이모집에서 잘 쓰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홈쇼핑으로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했습니다. 실외기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직접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서 이번 주말 택배로 받았습니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직접설치

파세코 에어컨 구성품

박스를 뜯으면 나오는 구성품입니다.
박스를 뜯기전 주의할 점은 2중 포장이 되어있는데 끈을 뜯어내고는 박스를 위로 올려서 빼야 합니다. 안쪽 박스도 위쪽으로 들어내면 되는데 몰라서 그냥 뜯어버리신 분들도 있다고 하시니 참고하세요.




실외기를 따로 설치 할 필요가 없이 일체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뒷면이 창문의 바깥쪽을 향하게 하고 뒤쪽 창문을 열어두면 바깥쪽으로 환풍이 됩니다.
제품 후면의 온도가 높을 경우 OP표시가 되고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설치가 간단하다고 들어서 만만하게 봤는지 설명서도 제대로 안 읽은 동생이 창틀을 먼저 찍었네요.
구성품에 있는 창문 샤시 보호판을 먼저 창틀에 고정한 이후에 에어컨 틀을 설치해야지 위치 본다고 거치대 틀부터 냅다 찍었다가는 이 꼴 납니다.

거치대 설치

제가 보기엔 간단해 보였는데 동생은 꽤나 헤매더라고요. 몇 가지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살핀 뒤 설치를 해야 합니다. 설명서도 상세하게 있고, 큐알코드로 설치방법을 영상으로도 볼 수 있으니 미리 보시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막상 이렇게 거치대만 고정시키면 완성이고요. 위치를 창문 우측으로 잡아야 하니 구매 전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좌측으로 하시려면 안쪽 창문 위치를 거꾸로 바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문 닫을 때 옆면에 부착한 모헤어와 틈 없이 견고하게 닫힙니다.)


설치 완성

우여곡절 끝에 견고하게 설치된 틀에 에어컨을 고정하고 전원코드를 꽂으면 끝이에요. 전원코드 위치도 미리 봐놓고 멀티탭 등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장단점

소리는 제 방 벽걸이형 에어컨보다는 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위치가 가까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런지 돌아가는 소리는 좀 있는 편이고 그렇다고 일상생활에 피해 갈 정도로 크진 않고 벽걸이 에어컨 정도의 소음이 곁에서 나는 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신경쓰이신다면 취침모드로 설정하시면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후면의 고무마개로 물을 빼줘야 하는데 저희 창문이 이중창이라서 빗물 방지용 가스켓을 설치해도 밖으로 빠지는 게 아니라 창틀로 물이 흐르는 구조예요. 그러면 배출 호수가 필요한데 이건 별매품이라서 아쉬워요. 비용이 비싸지도 않고 직접 구하려면 발품을 팔아야 하는데 왜 같이 오지 않을까요?
보통 베란다 쪽 창문으로 설치하면 우리 집처럼 이중창일 텐데 말이죠.
여하튼 마개를 막아두고 가동을 시키라고 하는데 물은 주기적으로 빼줘야 하고 호수를 구매해서도 계속 꽂아놔도 되는지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디자인도 귀엽고 실외기도 별도로 필요 없이 직접 설치가 가능해서 매우 편리하고, 벽을 타공 하거나 위치가 애매할 때 창문만 있으면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니 만족스럽습니다. 또 여름이 지나고 사용하지 않을 시 따로 떼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파세코 에어컨 기능 중에는 동굴풍 모드가 마음에 듭니다. 냉풍으로 작동 후 주위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서 자동 조절해서 동굴에 있다는 느낌의 최적의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점이 매력적이더라고요. 설치하는 날도 꽤 더웠는데 바로 온도를 확 낮춰주니 보람되더라고요.

몇 가지 신경 써주면 요즘같이 더운 날도 간편한 설치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창문형 에어컨도 꽤 유용한 것 같아요. 설치가 자신 없으신 분들은 설치비 추가하시면 기사님이 해주시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부터 맡기시는 것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