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에 입맛을 잃은 것 까지는 아니지만, 평소에는 좋아하지도 않던 냉면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장 볼 때 마트에서 사 온 냉면을 직접 조리해봤어요. 더 기대하지 않았던 비빔냉면이 입맛도 돋워주고 맛이 좋았기에 기록해봅니다.
풀무원 동치미냉면 & 함흥 비빔냉면
먹기 좋게 물냉면 2인분과 비빔냉면 2인분 세트가 한팩으로 들어있습니다.
보통은 면과 육수만 따로 구매했다가 초절임무와 겨자소스도 들어있다고 쓰여있어서 한 번에 편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물/비빔냉면 만들기
모두 한팩에서 나온 것들인데요. 재료가 꽤 많은데 냉면 육수와 사리, 겨자소스가 물냉 재료이고 비빔스프와 사리, 초절임 무는 비냉 재료입니다.
만드는데 분주하게 정신은 없지만, 돌아보니 간단했던 것 같아요.
1. 먼저 면사리를 손으로 풀어 줍니다. 처음에는 뻑뻑하지만 손으로 문지르면 잘 풀리고요.
2. 고구마 전분을 담은 오독오독한 식감의 함흥면을 끓는 물에 원하는 식감에 따라 30초 또는 45초 삶아줍니다.
3. 물냉은 살짝 얼린 육수를 붓고 겨자소스를 넣어주고, 비냉은 비빔스프와 초절임무를 넣고 잘 섞어주면 됩니다. 초절임 무의 새콤달콤한 맛의 조미액도 기호에 맞게 조절하여 드세요.
면만 잘 삶아내면 다 된거나 마찬가지인데 살짝만 더 끓여내어도 푹 익어버리니 시간을 준수해서 끓여내야 합니다. 생각보다 30초가 짧더라고요.
내 돈 내산 맛 평가
동치미 냉면
살얼음 동동 띄워진 육수를 만들려고 냉동실에 넣어 둔 육수를 해동해서 삶은 면위에 부어 주고 쌈무를 썰어 초절임 무 대신해서 넣어 주고, 배와 냉장고에 돌아다니는 오이 등을 고명으로 넣어 주고, 겨자소스와 식초와 직접 만든 다대기까지 넣어주니 미리 준비한 재료가 좀 있었네요.
시원한 맛에 다대기와 식초 등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첨가하니 맛있었지만 팩 안에 든 육수와 겨자만으로는 크게 매력적인 맛을 못 느꼈어요.
함흥 비빔냉면
비빔냉면 소스와 함께 있는 참기름과 초절임 무까지 넣어주니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매콤 달콤한 양념이 맛있었어요. 물냉면에 얹은 배와 오이 등의 있는 고명 등을 얹어주긴 했지만 팩에 구성된 제품만으로 충분히 맛을 낼 수 있고 끝 맛은 매운 편이라서 매력적인 맛입니다.
다만 물냉면에 비해 미지근한 온도가 아쉬워서 얼음을 좀 띄워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기대했던 물냉면보다는 비빔냉면이 만들기도 쉽고 양념이 매력적이어서 여름철 입맛 돋워주는데 딱인 것 같아 더 맛있었고, 물냉면은 그냥 전문점에서 시원하게 시켜 먹을 것 같습니다.
'달콤한 오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전떡볶이 (로제떡볶이, 튀김추천) (0) | 2021.08.12 |
---|---|
컵라면 볶음밥 만들기 (0) | 2021.08.07 |
굽네치킨 (갈릭마왕,페퍼로니피자,치트킹 웨지감자) (0) | 2021.07.30 |
비비고 차돌된장찌개 (된장우동) (0) | 2021.07.26 |
다이어트 도시락 - 슬림쿡 (0) | 2021.07.25 |